호텔 르완다 - 인간애의 리더쉽


호텔 르완다 (Hotel Rwanda, 2004)

감독: 테리 조지

출연: 돈 치들, 호아킨 피닉스, 장르노


호텔 르완다는 2004년작으로, 르완다에서 벌어진 100만명 학살의 내전의 실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내전이 벌어진 이유는 후투족과 투치족의 대립과 갈등 가운데서 후투족 출신의 대통령이 평화협정에 동의하였지만,

투치족이 대통령을 암살해버리는 바람에, 극도로 내전이 발생해버립니다. 여기저기서, 아이, 여자 할 거없이 시민군들이 광기에 치달아서, 잔인한 살해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주연인 돈 치들은 폴 루세시사바기나 역을 맡아서, 

호텔 지배인으로써, 가족들과 이웃들을 자신의 호텔에 보호하고 피난온 난민들을 호텔에 수용하였습니다.




100일 동안의 르완다에서 두 부족사이에서 벌어진 내전으로 인해, 호텔지배인인 돈 치들은 자신의 호텔에

이웃들과 수백명의 난민들을 수용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시민군과 군인들에게 압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죽기를 무릎쓰면서, 이 사람들을 지키고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도맡아 합니다.

금품과 돈도 바치고, 맥주, 위스키도 계속 바치면서 이들을 지키기 위해 리더쉽을 발휘합니다.


호소력 짙은 돈 치들의 연기는 진정한 리더쉽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느끼게 합니다.


출연진 돈 치들과 소피 오코네도는 부부로 나옵니다. 두 부부는 자신들만 살려고 도망가지 않고, 이웃들을 챙기면서 어려운 위기를 겪게 됩니다. 시민군과 군인들의 협박을 계속 받게 되고, 유엔군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결국 유엔군은 철수하면서 방관하게 됩니다

힘든 상황에서, 겨우 몇십명의 해외망명이 받아들여졌고, 돈 치들은 망명을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가족들만 보내버리고, 뒤에서 서서 지켜보고 있던 호텔 직원들과 남아있게 될 난민들이 마음에 걸려서, 자신은 트럭에 타지 않고 이사람들을 두고 갈 수 없다고.. 남겠다고 합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정말 인간애의 리더십이란 저거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생명조차 보장받지 못할 무서운 상황에서도 이웃과 주변사람들을 끊임없이 챙기고 보살핍니다.



영화에서는 절절하게 감동을 표현해내지도 않았습니다. 담담하게 그 학살의 100일간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서방세계, 유엔의 도움을 기대하고 당연히 지켜줄 것이란 기대를 품고 있던 사람들에게 돌아온건 무관심이었습니다.유엔군은 두 부족간의 싸움을 그저 방관하기로 결정하고, 남아있던 서양인들을 안전하게 고국으로 돌려보내는 일에만 신경쓰기로 결정해버립니다.





호텔 르완다 명대사


그들이 티비에서 이 학살장면을 본다면 경악을 하고 불쌍하다 말할 거에요. 그리고 다시 저녁을 먹겠죠.

 - 서방세계 기자가 말하는 세계가 받아들일 이 사태


우리를 구해줄 사람도, 우리를 위해 나서줄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를 도울 것은 우리 자신 밖에 없습니다. 

- 유엔군이 자신들을 방치하기로 결정하고 떠나기로 한 것을 받아들인 호텔 지배인 돈 치들(폴)


오, 하느님, 이렇게 부끄러울 수가

 - 서방세계 기자가 유엔군의 보호아래, 남아있는 난민들을 제외하고 자신들만 안전하게 떠나게 되면서 남긴 말.


그들이 수치심에라도 우리를 도울 수 있도록 절박하게 우리의 상황을 전달하세요.

- 돈 치들이, 호텔에 남아있는 난민들에게 서방세계의 지인들에게 이 상황을 전하고, 그들이 수치심을 느껴서라도 우리를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호소하자고 이야기하는 상황


저들을 버릴 수 없어. 난 남아야 해.

- 호텔 지배인 돈 치들은 자신의 가족들과 망명자 명단에 올라, 유엔군과 함께 떠날수 있는 상황에서 트럭에 타기를 망설이다가 내려버립니다.


진정한 리더쉽은 인간애를 보여준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자신의 안위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몸을 던지고 나서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모든 것을 바치는 리더란 저것이구나 라는 것. 불과 십년전에 르완다 내전이 벌어져 대학살이 일어났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고 그저 내일이 아니니 저녁식사를 편하게 하는게 사실이라는 것. 우리는 단지, 운이 좋아서 저런 상황에 있지 않았던 것이 아닌지를 생각해봅니다. 내일이 아닌 남일이라고만 생각하고 관심갖지 않고 살다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아무도 내일 아니니까, 신경안쓰고 도와주지 않는다면 얼마나 참담할지.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