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의 '자기혁명' 中

박경철의 자기혁명 中

 

존재의 불꽃은 내가 주인임을 깨닫는 힘이다.

청년기는 굴종하지 않고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되려는 의지가 가장 강한 시기다.

이런 의지와 자존심은 청년으로 하여금 도전하게 하는 힘의 근원이다.

 

청년의 가슴속에서 지펴진 불덩어리는 반드시 창의와 자존으로

피어올라야 한다.

자신의 내면에 근원적으로 존재하는 불꽃을 자각하지 못하면

창의 대신 순응이, 실존 대신 의존적 미래가 기다린다.

 

청년의 시기에는 무조건 발산하지 말고 스스로를 다스리며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

다른 사람이 가는 길을 무조건 추종하지 말고, 남들이 축제를 벌일 때 오히려

내 밭을 갈아야 한다.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내려는 방황은 아름다운 것이다.

남이 가는 길을 가면 편안하지만 종속되고,

새로운 길을 가면 험난하지만 독립적으로 서게 된다.

 

노력하지 않는 방황이나 방종, 즉 욕망의 좌충우돌은 생에 대한 모독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며 황무지를 여행하는 것만이 진정한 방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