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의 멋진 애티튜드(우산 양보)

 

 

 

제 4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배우 류승룡과 MC 유재석이 대상을 각각 수상했습니다.

 

평소 유재석 씨의 팬이었는데, 이번기회에 역시나 유재석이라는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는

멋진 애티튜드를 보여주셨는데요.

 

비오는 날에 시상식에 참가하는 손님이면 귀빈이나 마찬가지잖아요.

누구보다 그날 만큼은 시상식이라는 큰 행사에 참가하는 만큼

귀한 대접을 받는 것이 수상자이건, 수상자가 아니건 시상식 자체에 참가하는 이상

당연한 건데..

 

유재석 씨는 경호원분들이 비를 맞지 않으시라고 우산을 쒸워주는데도

양보를 하시네요.

 

그것도 두 번 씩이나,

 

아, 이건 일반인이고 연예인이고 절대 연출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아서 더 와닿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저런 장면을 어느정도 계산해서 연출할 수도 있겟으나,

가뜩이나 시상식에 참가하는 귀빈인데도, 한번은 남자 경호원이 건넨 우산을 마다하고,

또 한번은 레드카펫에서 우산 쒸어주려는 여자 경호원을 마다하는 자세를 보여주었는데요.

 

이것은 연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오는 날 시상식에 가는데, 어느 누가 머리가 젖고 턱시도가 젖는 것을 반가워 하겠어요.

 

허나, 유재석 씨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나 봅니다.

가히 대한민국 1인자 MC의 겸손한 인품은 어느누구도 따라갈 자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겠는데요.

 

괜히, 같이 온 허경환 씨는 당연한 대접임에도, 유재석 씨가 저리 낮은 자세를 취해주시니

뻘줌하기도 하겠어요. 대한민국 최고 MC가 저러는데 옆에서서 우산 쒸워주는 걸 덮석 받는 모양세가 되어버렸으니까요.

 

원래 당연히 받아야될 손님으로써의 대접이었는데 말입니다. ㅎㅎ

허경환 씨를 욕할 이유도 없고, 잘못된 것도 없는데



 

 

 

이건 유재석 씨가 워낙에 겸손한 태도를 보여주셔서...

그냥 존경스럽다는 말 밖엔 할 말이 안나오네요.

 

어찌보면, 방송계에서 거의 갑에 가까운 영향력을 가진 인물인데도,

저런 정상의 위치에서 저런 겸손함을 갖춘다는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유재석 씨의 담배 끊는 각오를 예전에 쉼표 특집에서 보았는데요.

그때 텐트에서 하하, 노홍철과 함께 마주한 자리에서

하하가 재석이형은 갈수록 슈퍼맨이 되가는것같애. 사람맞나 쉽을 정도로 어쩔땐 무섭다고 얘기했죠.

이형이 얼마나 대단하냐면 하면서 담배끊은 유재석 이야기를 하자, 하는 말.

전 이말을 잊을 수가 없네요.

"사람은 두 가지를 다 가질 수가 없어. 내가 담배피는 것을 좋아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 딸리고 어느날은 뛰는것도 힘들더라. 그래서 박진감있는 촬영을 위해서는 담배를 끊을 수밖에 없더라.

둘 다 가질 수 없으니까." 라고 하는데.

그 의지력과 투철한 자기관리 정신에서 감탄했습니다.

또한, 노홍철이 얘기했던 형이 지금 내 나이때, 아무것도 없는 나한테 덥석 오더니 반갑게 맞이해주고,

형은 바쁘고 스케줄도 많아서 피곤할텐데도, 굳이 내차를 직접 운전해주면서 좋은 얘기도 해주고

그런 적이 여러번 있었다고 얘기했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죠. 정말...

아무런 대가도 없이, 바라는 것 없이 그냥 자기 신인때 생각나서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과연, 저런 마인드와 태도를 갖추고있으니까. 계속 승승장구 하면서 롱런할 수 밖에 없구나.

 

이번에도 백상예술대상을 통해서

다시 한번 유재석 씨의 겸손한 마음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흐뭇하네요.

앞으로도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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