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27일째 - 곧 한달

 

 

오늘로써 딱 금연한지 27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곧 한달이 되네요.

놀랍습니다.

제가 군대 훈련소 있을때 강제적으로 43일 금연했던 때를 제외하고

제 의지로 금연할 수 있었던 시기는 정말 몸살 걸려 아파 누워있을때,

하루정도, 라섹수술했을때 3일정도를 제외하고는

흡연과 함께한 7년의 여정에서

수백번 실패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역시, 진리입니다.

 

수백번 실패했다고, 무너지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도망치지 않고

나아간다면, 그래도 믿고 희망을 품고

도전한다면

 

금연 조차 성공할수 있습니다.

전 금연성공한다면, 다른 자기계발에 있어서도

발전할수있다는 믿음이 생기고있습니다.

 

수백번 이나 실패한 제가 드디어 성공한다는게 너무 놀랍고 믿기지 않아서 기쁘기도 합니다.

7년동안 2만가치이상을 펴왔던 내몸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내가 나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믿지 않으니, 담배로 풀려고 , 매사에 담배를 의지하던 습관들

이젠 과감히 버렸습니다.

아프면 아파하고, 슬프면 그냥 슬퍼하고, 담배없이 모든 감정을 느끼고, 절실히 체험하는게

인생이니까요.

 

이제 안필 자신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1월초에 사서 3개월정도 이용한 전자담배 거금 17만원 들였는데

 

중고로 처분하게 되었습니다.

확신이 드니, 다시는 죽어도 담배 입에 안물고 안빤다는 확신이 생기니,

팔아야겠다는 결심이 섰어요ㅎㅎ

 

전자담배가 저에겐 금연의 기폭제, 시발점이되어줬습니다.

 

 

 

금연에는

 

1. 동기부여

내 몸상태를 깨닫습니다. 벌써 탈모가? 아니 얼굴 혈색이 왜이래

눈가에 다크커플이 왜이렇지. 내 피부상태가 왜이래

아 숨가빠. 아 담배 안피면 한시간도 못참고 짜증나고 불안해져야 하나 맨날?

 

이런 인식속에, 아 이러다 몇년뒤에 내몸이 훅갈수도 있겠구나.

 

담배에는 수조의 활성산소가 나온다는데, 이걸 내몸에 고스란히 쌓아두면

결국 노화가 빨라지는게 당연하구나.

늙는 건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남들보다 훨씬 빨리 늙을 필요가 있나?

 

담배펴서 내가 행복한가?

담배펴서 내가 잘살게되었나?

담배 피나 안피나 똑같다면

담배피는데 하루에 2시간씩 허비하는 시간에 다른 일을 했다면

훨씬 발전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대체제

 

저는 전자담배를 대체제로 선택했습니다.

연초담배는 한번 피면 강한 중독성으로 저를 옮아맸고, 계속 어차피 한대피나 열대피나 그게 그거다.

그냥 계속 피자는 자포자기로 이끌었습니다.

 

그래서 전자담배로 대체하고나니, 연초담배 구입을 하지않게 되고,

전자담배로 니코틴액상 충전해서 펴가면서, 연초에 대한 의지를 줄였습니다.

 

그후에 며칠지나니, 연초담배 연기가 얼마나 독한지 피부로 와닿아서

전자담배 연기가 얼마나 순한지,

그러나 이마저도 전자담배 연기조차도 순하다지만, 독한건 사실이다. 는 깨달음이 왔습니다.

 

결국 전자담배 덕분에 , 니코틴 의존도, 연초담배 찾는 습관을 버리고 , 라이터 담배를 버리니

담배없이 하루를 버티는게 수월해 집니다. 한결

불안하고 초조하기도 하지만, 그전보다는 많이 낫습니다.

담배를 처음피던 시기처럼 조금밖에 생각이 안나게되었습니다.

아예 조금더 참자 이왕이렇게 금연하기로 했는데, 동기부여를 떠올리며,

내 몸을 위해 끊자는 결심이 서니, 끊어집니다. 정말 감사하고 기쁩니다.

왜냐하면, 수백번 넘어진사람이 드디어 스키점프를 성공한 기분이랄까요?

안될꺼야. 난 안될꺼라고 생각하다가, 드디어 성공의 여정이 시작되는 느낌.

하지만, 결국 내 의지가 얼마나 나약한지 아니까.

절대 자만하지 말자. 이만큼 참았으니 한대정도야 하면서 안일하고 나태한 마음먹지 않게

항상 마음 다잡으려고 합니다.

이러다 보면 이게 습관이 되면 담배도 아예없이 잘 살수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담배 조차 못참으면 결국 저는 나 자신을 이기지 못하고, 나자신의 노예가 되는것이고,

당연히 자신을 이기지 못하니, 타인의 노예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게됬습니다.

 

 

 

내 의지로, 내가 나에게 명령을 내려야한다.

자기자신에게 명령을 내리지 못하면,

남이 명령을 내린다.  - 니체

 

니체의 말대로 이젠 내가 나를 컨트롤 하고 제어해야지요.

 

3. 생활습관의 변화

 

마냥 담배 피던 시절에는 내몸을 위한 습관이란게 없었습니다.

그냥 늦잠 새벽늦게 까지 맨날 자고, 게임하고, 불규칙적인 생활,

때때로 술과 함께 폭음과 줄흡연, 항상 담배피고

일할떄도 담배, 쉴때도 담배, 그러니 아무리 젊은 나이의 튼튼한 몸이라도

내부에서부터 균형이 깨지니, 조금씩 조금씩 피로가 누적되면서

망가져가는걸 처음에는 못느끼나, 몇년지나니 느껴지더라구요.

외부로 보이는 피부로도 와닿게되고

 

그러니 위기감이 들었고 이젠 바뀌었고 금연을 하면서

 

녹차를 자주 마시게 됬습니다.

녹차는 몸에 쌓이 노폐물, 중금속, 니코틴을 제거하는데 탁월하고

활성산소 제거, 발암물질 제거, 혈액순환 개선 등등 몸에 유용한 효과가 많고

커피를 마시면 담배가 생각나지만, 녹차는 찻잎의 향기가 산뜻하니 담배욕구가 사그라지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줄넘기를 하루에 못해도 500~1000번씩 하게 됬습니다.

꾸준히 유산소운동을 해야 망가진 몸도 회복이 되고, 숨이 어느정도 차고 땀도 좀 흘려야

담배욕구도 사라지고 제가 불면증으로 고생을 했는데, 몸이 움직여야 밤에 잠이 잘옵니다.

줄넘기 백번 하는데 2분 정도 걸리니, 천번 하는데는 하루에 20분 정도만

여유있게 하시면 됩니다.

 

산책 동네 뒷길로 조그마한 산책로가 있는데

컴퓨터 오래하거나, 책 오래읽거나, TV보고 나면 예전에는 항상 말려서

머리아파서 담배 피러갔는데 이제는

때떄로 산책을 나갑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심호흡하면서 깊게 숨을 들이마시면서

지나다니니, 맑은 공기와 넓은 경치가 탁트여서

머리속 까지 맑아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ㅎㅎ

 

천천히 걸으면서 바람맞으면서 사색하니 복잡한 고민도 사그라지고, 확신이 들면서

인생은 역시 단순하게 사는게 진리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ㅎㅎ

복잡하게 산다고 해결되는게 없잖아요 우리 사는게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감사하면 그게 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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